200만원 이상 월급받는 근로자 60% 넘어

생활경제 / 민경수 기자 / 2018-10-23 13: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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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월 200만원 이상 버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어 전체 임금근로자 중 60%를 넘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이상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4.7%포인트 상승한 61.7%를 기록했다.한편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4.1%P 하락한 28.5%를 기록했다.

 

2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은 지난 통계청이 통계를 시작한 2013년이후 역대 최고치이며, 증가폭(4.7%) 역시 최고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비중은 100만원 미만 9.8%, 100만~200만원 미만 28.5%, 200만~300만원 미만 29.1%, 300만~400만원 미만 15.8%, 400만원 이상 16.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거제·통영·군산 등 고용·산업 위기지역의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통영의 광·제조업 취업자 수는 작년 상반기 1만2500명에서 올해 상반기 8만5000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제는 6만3400명에서 5만4800명으로, 군산은 2만8700명에서 2만5100명으로 각각 줄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0만원 이상 비중의 증가폭 4.7%P는 이례적으로 큰 수치”라며 “100만~200만원 비중이 크게 감소한걸 보면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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