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47, 롤스-로이스 플라잉 테스트베드로

산업 / 민경수 기자 / 2019-10-21 15: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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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콴타스 여객기 보잉 747이 롤스-로이스의 플라잉 테스트베드로 선정됐다.

콴타스(Qantas) 여객기가 10월 13일 마지막 상용 비행을 마치고 롤스-로이스(Rolls-Royce)의 플라잉 테스트베드(Flying Testbed)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콴타스의 여객기들은 새로운 차원의 비행 기술을 실현하고 배기가스 감소 및 효율성 측면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수립하기 위한 현재 및 미래의 제트 엔진 기술을 테스트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플라잉 테스트베드로서 최신 테스트 기능을 갖추게 되며 처음으로 상용 및 업무용 항공기에 동력을 제공하는 엔진을 테스트하게 된다. 

 

새로운 시스템은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르게 향상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며 더 높은 고도와 더 빠른 속도에서 이러한 기술을 테스트하게 된다. 플라잉 테스트베드는 고공 시험을 수행하고 비행 조건에 따라 기술을 모니터링 하는데 사용된다.

새로운 항공기는 연결된 엔진을 기반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롤스-로이스 인텔리전트엔진(IntelligentEngine) 비전을 지원하게 되며 이번 테스트베드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


롤스-로이스의 개발 및 실험 엔지니어링 부문 디렉터인 개리스 헤디커(Gareth Hedicker)는 “하늘의 여왕이라 불렸던 이 항공기는 이제 우리의 글로벌 테스트 프로그램의 보석이 될 것”이라며 “막대한 투자가 이뤄진 이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의 테스트 기능을 더욱 확대하고 이전보다 더 많은 비행 테스트 데이터를 얻기 위한 것이다. 20년동안 수백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사랑받았던 이 비행기에 다시 미래의 동력을 공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콴타스의 엔지니어링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 스누크(Chris Snook)는 “보잉 747은 오랫동안 콴타스 항공의 핵심 항공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우리는 거의 모든 기종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747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에 자리를 내주고 떠나게 되었다”며 “OJU는 20년 이상 콴타스 항공(별칭: 나르는 캥거루, The Flying Kangaroo)의 이름을 달고 멋지게 비행했으며 이제 차세대 항공기 엔진의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어로텍의 설립자이자 사장인 리 휴먼(Lee Human)은 “에어로텍 팀은 새로운 비행 테스트베드를 개조, 구현, 시운전하기 위해 롤스-로이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항공 실험실은 효율을 높이고 환경적인 영향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최첨단 엔진 기술의 개발 및 인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우리의 시애틀과 모세 레이크의 엔지니어링 및 개조, 테스트 팀은 롤스-로이스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미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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