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22일부터 고쳐진다

사회일반 / 강사윤 기자 / 2019-06-18 16: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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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인조사반 중간 조사 결과 발표…“인천시 초동대처 미흡”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 5월 30일부터 발생한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고에 대한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 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정부는 무리한 수계전환 작업과 인천시의 사전대비 및 초동대처 미흡을 지적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했다. 

 

수돗물 공급은 정수지-송수관로-배수지-급수구역 순으로 이물질 제거 후 이달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붉은 수돗물 사고는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점검 과정에서 인천 남동구 수산·남동정수장의 정수를 대신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환경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인천시가 수계전환 전 작성한 대응 시나리오에는 밸브 조작 단계별 수질변화에 대한 확인계획을 세우지 않아 물때에 적기 대처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인천시의 사전 대비와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영종지역 26개 학교 수질분석 결과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을 만족했다며, “원인조사단에서 수돗물에서 나온 검은알갱이 성분분석을 한 결과 알루미늄과 망간으로 조사됐다”며 “이물질이 포함된 물은 정수기나 필터로 한번 거른 물은 음용해도 되지만, 정수 필터 색상이 변색되는 단계인만큼 직접 음용을 삼가고 빨래나 설거지 등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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