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4 대책 속도감 있게 추진 지시

국회/정당 / 김선영 기자 / 2021-03-09 17:31:00
  • 카카오톡 보내기
- 靑, “3기 신도시 지정 취소 등 고려 안해”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국온라인뉴스 김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100억원대 사전 땅 투기 의혹에도 불구하고 “2·4 부동산대책 추진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LH 사태에 대한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3기 신도시 지정 취소’ 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1차 조사나 2차 조사 결과에도 상당히 비리가 광범위하게 나오면 그런(취소) 가능성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文대통령은 흔들림 없는 부동산 대책 추진을 지시하며 “투기는 투기대로 조사하되,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신뢰가 추락하는 중에도 이날 文대통령는 일단 변함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러한 모든 지시와 강도 높은 조치들은 결국 주택이 제대로 공급돼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임을 두말할 것 없다”면서 “투기 의혹 조사는 조사대로 하고, 수사는 수사대로 하되, 공급 대책은 속도감 있게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했다.

한편 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 현안보고를 통해 LH 사태에 거듭 사과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공공기관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을 다시 불안정한 상황으로 몰고 가게 둬서는 안 된다"며 "기존에 발표한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온라인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