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검찰 조사 중 부친에 폭행 당해...응급실 이송
- 문화 / 민진희 기자 / 2022-10-04 14:11:41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방송인 박수홍(51)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 폭언을 당해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박수홍은 4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 모 씨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부친 박씨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자리한 가운데 사고가 벌어졌다.
박수홍의 아버지는 조사 중 박수홍을 여러 차례 가격했으며 박수홍에게 "흉기로 XX겠다"는 등의 협박도 했다. 박수홍은 "평생을 가족을 위해 일했는데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냐"고 소리치다 탈진했다.
검사실에서 벌어진 돌발 상황에 경찰과 119 구급차가 출동했고, 실신한 박수홍은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박수홍은 긴급 출동한 앰뷸런스 차량을 타고 인근의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부상의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은 현재 정신을 추스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계약료·출연료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친형은 지난달 13일 법정 구속됐다.
박수홍의 친형 박씨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동생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횡령액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박수홍은 합의를 위해 노력했으나 무산됐고, 형수가 박수홍의 개인 통장에서 매일 800만 원씩 무단 인출한 정황도 확인하면서 지난해 4월 검찰에 고소장을 내고 곧바로 116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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