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편파판정 항의' 최용구 국제심판, ISU가 자격 박탈
- 스포츠 / 민진희 기자 / 2022-04-27 11:07:45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으로 나서 당시 편파 판정에 대해 소신 발언한 최용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 심판이 최근 ISU로부터 국제심판 자격을 박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ISU는 지난 8일 최용구 국제심판의 자격을 취소했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최 심판은 대회 중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애매한 판정으로 실격 처리되자 이후 긴급 기자회견에 윤홍근 선수단장과 함께 참석하여 발언을 한 바가 있다.
최 심판은 당시 판정 상황에 대해 "심판 판정이 경기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심은 한 번으로 족하지 한 번 이상 계속되면 오심이 아니라 고의적인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발언은 최 심판에게 징계가 되었다. ISU는 지난 8일 우리 빙상연맹에 "두 나라에서 항의가 있었다"면서 최 심판의 ISU 심판 자격 박탈을 통보했다.
ISU는 국제심판이 특정 국가를 대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의 ISU 심판은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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