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깨물면 안돼요... 도쿄올림픽의 긴급공지

사회일반 / 민진희 기자 / 2021-07-29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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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강채영이 사진 촬영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26일 공식 트위터에 메달을 깨물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그 이유는 바로 메달이 폐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부속품을 재활용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금속 재료들은 약 2년간 ‘2020 메달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일본 전국에서 기부 받은 휴대전화와 전자기기 등에서 추출되었다. 이는 도쿄조직위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금메달리스트들이 자주하는 ‘메달 깨물기’ 세리머니는 순금을 과시하는 제스처로 여겨진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의 금메달은 순금이 아니기 때문에, 깨물어도 자국이 남지 않아 순금을 확인하는 용도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달리스트들이 메달을 깨무는 이유는 사진 기자들이 이 동작들을 요구하거나, 단지 상징적인 동작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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