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마스크 하루 900만장 국내 공급되도록 할 것”

사회일반 / 강사윤 기자 / 2020-02-28 0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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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우선 지원
▲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긴급 합동 브리핑. <사진 :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마스크 공적물량 공급과 관련해 “당일 마스크 생산량의 90% 이상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안정 대책 관련 합동 브리핑을 열고 “140여개 업체에 의한 하루 마스크 총생산량이 1000만장 수준인 만큼 하루 900만장 정도가 국내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항이 수출 통관 과정에서 엄격히 통제되도록 일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관세청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업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마스크 수출이 생산업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수출 물량 역시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한정했다. 공적 기관을 통해서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전국 2만4000개 약국에 점포당 평균 100장씩 총 240만장의 마스크가 풀린다. 28일부터 120만장이 전국 약국을 통해 판매되며 이중 23만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공급 될 예정이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일일 55만장, 점포당 300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읍·면 소재 1400개 우체국에도 55만장(점포당 약 400장)을 공급한다. 현재 47만장 수준의 계약이 완료됐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구와 경북 청도군에 15만장이 돌아갔고, 28일부터는 전국의 읍면동 우체국을 통해 공급된다”며 “대전 교환 센터를 통해 이날 오후 8시까지 물량이 입고되면 익일 오후에 판매 가능하도록 신속하게 물류망을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용 홈쇼핑 등을 통한 판매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100만장, 의료기관에 50만장이 별도 공급되도록 책정돼 있다”며 “판매가격은 생산자에게 구입한 매입단가에서 운송비 등이 부가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시중가에 비해서는 저렴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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