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키트리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국립국어원은 3일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단어인 '미용실', '기름종이', '스카프', '양산'의 뜻풀이에서 '여성'와 관련된 부분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2분기 정보 수정 주요 내용'에 따르면 ‘미용실’ 뜻풀이 중 ‘주로 여성의 용모, 두발, 외모 따위를 단정하고 아름답게 해 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주로 여성의’라는 두 어절이 삭제됐다.

기름종이 뜻풀이에서도 '주로 여자들이 화장을 고칠 때 쓴다'는 문구가 사라졌고, 스카프와 양산 뜻풀이에서는 각각 '주로 여성이'와 '주로, 여자들이'라는 말이 없어졌다.

또한 국립국어원은 ‘질입구주름’이라는 의학용어를 추가하고, 동일한 신체 부위를 지칭하는 ‘처녀막’의 뜻풀이는 ‘질 입구 주름의 전 용어’로 바꿨다. ‘질입구주름’의 뜻풀이에서는 기존 ‘처녀막’ 뜻풀이에서 ‘처녀’, ‘파열되면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은 제거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는 사항과 국민 의견 등을 바탕으로 사전을 수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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