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

사회일반 / 강사윤 기자 / 2020-03-30 09: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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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침·재정지원 체계 함께 마련
▲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설치된 입국자 선별진료소.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국내 신규 확진자의 발생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현재의 방역체계를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중대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는 2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새로운 일상 생활방역 추진 계획, 개학 검토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대본은 현재 확산세는 누그러들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해외 유입환자도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대응이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해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과 조화를 이루는 수준으로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생활방역’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우리나라의 병원과 의료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코로나19 환자 규모를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중대본은 생활방역에 대해 국민이 실제로 궁금해 하는 점들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2200명 이상의 소중한 의견을 주신 만큼 지침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활방역과 관련된 모든 부처와의 협업으로 제도개선 과제와 지원 방안을 발굴하고 논의·협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의학적인 전문성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침과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의학·방역 전문가와 노·사·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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