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간 6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경제일반 / 민경수 기자 / 2020-03-20 09: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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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12년만, 미 연준, 한국 포함 9개국과 통화스와프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최소 6개월간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체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 연준도 한국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글로벌 달러화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국내외 가계·기업에 대한 신용공급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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