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마저 오른다... 오뚜기 라면 11.9% 인상

산업 / 민진희 기자 / 2021-07-15 11: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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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오뚜기가 13년 만에 라면 가격을 올린다. 오뚜기는 다음 달부터 진라면, 스낵면, 육개장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전했다.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육개장은 838에서 911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밀가루, 팜유 등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라면 원재료인 소맥(밀가루)과 팜유 국제 가격은 이번 해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 따르면 5월 기준 t당 소맥 선물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가량 올랐고, 말레이시아증권거래소(MDEX) 기준 팜유 값도 같은 기간 t당 2배로 뛰었다.

그동안 라면이 대표적 서민음식이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면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쉽게 인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뚜기가 먼저 라면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에 따라 농심과 삼양식품 등 다른 라면업계 전반이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식료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은 지금 라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주장한다. 올해 들어 라면 뿐 만 아니라 달걀, 대파, 즉석밥 등 거의 모든 식재료 값이 인상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매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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