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팬들, 김연경 이름으로 ‘산불’ 터키에 묘목기부 릴레이... 큰 감동
- 사회일반 / 민진희 기자 / 2021-08-06 10:41:13
김연경 선수와 터키의 에다 에르덤 선수. 사진=뉴시스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한국 여자 배구의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으로 이끈 주요 선수인 대표팀 주장 김연경의 이름으로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는 선행을 벌이고 있다.
5일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터키에 '김연경' 혹은 '팀코리아' 이름으로 묘목을 기부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시태그(#) 'prayforturkey'를 달아 터키를 응원하고 기부를 인증하는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터키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러한 한국의 4강 진출에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 팀인 터키에 나무를 기부하자는 한 누리꾼의 제안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앞서, 터키 대표팀 선수들은 산불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해 도쿄올림픽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주겠다고 다짐했으나, 한국에 패해 메달 도전에 실패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런 선행이 가능한 것은 김연경 선수가 터키 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2020-2021시즌 V리그 흥국생명에서 경기를 뛰기 전에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 등 터키 팀에서 큰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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