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윤 당선인, 오늘 청와대 만찬 회동...대선 19일만 역대 가장 늦은 회동
- 국회/정당 / 민진희 기자 / 2022-03-28 10:42:48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대선 후 첫 만찬 회동을 한다. 대선이 치러진지 19일 만이다. 이는 역대 첫 회동 중 가장 늦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이뤄지는 이날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양측은이번 회동이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집행이나 윤 당선인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문제 등이 대화 주제에 오를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윤 당선인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건의하겠다고 공언했던 이명박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대면은 2020년 6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자격으로 참석했던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다.
대통령과 당선인 자격으로는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만나는 것이다. 역대 신구 권력의 첫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첫 회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예정된 일정을 4시간 앞두고 무산됐다.
회동이 연기된 배경으로는 감사원 감사위원 등 인사권 행사 문제와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한 청와대의 반대 의사 등이 회동 불발의 요인으로 꼽혔다.
다시 회동이 성사된 건 인사권 등의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감사원이 지난 25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새 감사위원 제청을 사실상 거부, 현 정부에 반기를 들면서 감사위원 임명 문제는 일단 해소된 상황이다.
[ⓒ 한국온라인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