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에 누런 기름때...던킨도너츠 비위생 공장

사회일반 / 김선영 기자 / 2021-09-30 09: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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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생산 설비 비위생 상태’ 폭로
- 비알코리아, 홈페이지에 대표 명의 사과문

 사진=KBS뉴스 캡쳐

[한국온라인뉴스 김선영 기자] SPC의 유명 프랜차이즈업체 던킨도너츠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넛을 만들고 있다는 제보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KBS 보도에 따르면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내부 영상 속 도넛 제조시설에 기름때가 껴있고 밑에는 응결된 것으로 보이는 방울이 맺혀 있었다. 환기 장치 바로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는 곳곳에 정체불명의 누런 물질이 묻어 있었는데 김태민 식품전문 변호사는 “녹물이나 기름때, 튀김 기름이 산화돼서 환기 장치에 붙어있다가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제보자가 올 여름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5층에서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단 표시 날짜는 카메라 설정 오류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양공장은 던킨도너츠 전체 도넛의 6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공장은 2018년 지자체 위생 점검에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30일 던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 중에 있으며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지난 29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던킨도너츠 홈페이지 캡쳐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내외적인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앞으로 던킨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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