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집배원, 화이자 접종 후 4일 만에 숨져... 인과성 여부 조사 중

사회일반 / 민진희 기자 / 2021-08-12 14: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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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20대 우체국 집배원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흘 만에 숨져 보건 당국이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오늘(12일) 성남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5시쯤 집배원 A(26)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17일 성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하고, 사망 사흘 전인 지난 7일 2차 접종을 마쳤다.

그 후, 8~9일에 근육통과 몸살 등의 증상을 가족에 호소했다. 9일 오후 10시쯤에 자택에서 잠이 든후 10일 새벽 출근 시간에 어머니가 A씨를 깨우려 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의 유족은 "백신 휴가가 있었지만 A씨가 집배원으로서 사명감에 지난 9일 출근을 했었고, 퇴근 후 몸이 안 좋다고 어머니에게 자주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7월 건강검진에서 매우 건강한 것으로 나왔는데 백신 접종 사흘 만에 숨졌고, 부검에서는 사인 미상으로 나와 답답하다"고도 했다.

성남시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사인과 관련해 경기도와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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