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왕릉 석조문화재 보존상태 조사보고서' 완간

문화일반 / 이문수 기자 / 2020-02-24 1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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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내 4,700여 석조문화재 조사결과 집대성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조선왕릉 석조문화재 보존상태 조사'보고서를 완간했다. <사진 :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직무대리 김삼기)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진행한 ‘조선왕릉 석조문화재 보존상태 조사’의 성과를 담은 보고서 총 5권을 완간했다.

조사대상은 40기의 왕릉(북한 2기(제릉‧후릉)제외)에 있는 4,763점에 이르는 방대한 수량의 석조문화재였고, 2015년 첫 보고서를 시작으로 2019년 최종 보고서까지 총 5권에 조사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는 조선 제1대 건원릉(태조)부터 제27대 유릉(순종과 순명황후‧순정황후)과 추존 왕릉을 포함하였으며, 왕릉별 석조문화재 보수이력, 정밀현황조사, 비파괴 정밀진단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조사연구는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주관하고 궁능유적본부와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이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5권의 보고서에는 약 500여년에 이르는 방대한 기간에 조성된 조선왕릉 석조문화재의 손상현황을 과학적인 자료를 근거로 분류해 왕릉별 손상정도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했으며, 주된 손상원인과 정도를 파악하여 해당 왕릉에 적합한 맞춤형 보존관리 방안도 제안하였다.

보수이력은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의궤,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고문헌 탐색을 통한 왕릉 수리기록과 최근 50년간 시행된 왕릉 석조문화재의 보수내용 등을 조사하였다.

정밀현황조사는 ▲ 왕릉의 사이트 환경(입지환경, 수목거리 등), ▲ 석조문화재의 암석학적 특성(주석재 종류, 입자크기, 전암대자율(암석의 자성 판별)), ▲ 손상 양상(표면풍화, 표면변색, 생물풍화, 구조상태)과 ▲ 손상등급(1~5등급)을 기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 손상요인과 왕릉별 종합 손상등급 등을 통계 분석하였다.

비파괴 정밀진단은 조사 대상 중 손상이 심각한 왕릉을 선정하여, 암석 재질 특성분석‧비파괴 물성진단, 풍화 손상도 정량적 평가‧손상구조 해석 등을 수행하였다.


발간된 5권의 보고서 내용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서 무료로 원문을 볼 수 있다.

이번 세계유산 조선왕릉 석조문화재의 종합적인 조사와 그에 따른 보존처리 사업 추진은 각 왕릉 석조문화재 보존상태에 따른 맞춤형 보존관리 서비스로서, 조사연구 성과의 현장적용이라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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