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티치, 바르셀로나와 연장계약 체결 ... 스페인 잔류
- 스포츠 / 송채근 기자 / 2020-09-26 13:05:21
FC 바르셀로나가 현 전력을 유지한다.
『RealGM.com』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니콜라 미로티치(포워드, 208cm, 99.8kg)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종전 계약은 2022-2023 시즌까지이며, 옵션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장계약을 통해 2022-2023 시즌 계약을 보장했으며, 2024-2025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 남게 됐다.
미로티치는 지난 오프시즌에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틀었다. NBA에서 계약을 따낼 수 있었으나 그는 고국으로 돌아가길 바랐다. 그는 계약기간 3년 2,600만 유로의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바르셀로나가 미로티치 영입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계약을 한 시즌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들어간 계약을 맺은 그는 사실상 3+1년 계약을 맺으며 대서양을 건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번에 미로티치에게 1년 연장이 아닌 3년 연장계약을 안기면서 장기간 함께 하기로 했다. 미로티치도 이번 연장계약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로티치는 지난 시즌에 평균 19.5점 5.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난 2012-2013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리그 역사상 5번째로 2회 이상의 MVP를 수상한 이가 됐다. 스페인에서 이를 달성한 이는 데럴 미들턴, 아비다스 사보니스, 루이스 스콜라, 펠리페 레이에스가 있었으며, 미로티치가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미로티치 영입 이후 곧바로 전력을 끌어올렸다. 이미 바르셀로나에는 NBA 경험이 있는 닉 칼라테스, 빅토르 클라베르, 알렉스 아브리네스가 버티고 있었다. 유럽 최고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바르셀로나는 충분히 좋은 전력을 구축했다. 비록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못했으나 충분히 선전했다.
미로티치는 이미 NBA 진출에 앞서 스페인에서 프로선수로 오랜 기간 생활했다. 리그 최고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6시즌을 보냈다. 마드리드에서 뛰던 중에 지난 2011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3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호명됐으며, 미네소타는 지명 직후 미로티치의 지명권리를 시카고 불스로 트레이드했다. 그는 2014년 여름에 대서양을 건넜다.
미로티치는 2014년에 시카고와 계약기간 3년 1,66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만료 이후 시카고와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2018-2019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뉴올리언스는 드마커스 커즌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 미로티치를 품었다.
지난 2018-2019 시즌 막판에는 우승 도전에 나서는 밀워키 벅스가 트레이드로 미로티치를 데려왔다. 그러나 부상으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때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밀워키에서는 뉴올리언스에서와 달리 제한적인 역할로 나서다 보니 한계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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