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본격 시행
- 생활경제 / 민경수 기자 / 2020-03-05 13: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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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교통카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자료 : 국토교통부> |
‘대중교통비 최대 30% 절감 프로젝트,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 이하 대광위)는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모든 광역시(7개)와 경기도 전 지역(31개) 등 주요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확대하여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높은 수도권과 광역시 전역 등 대부분의 대도시권역이 대상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참여 지자체의 주민이라면 누구나 대중교통 이용 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여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약 10%)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교통카드는 후불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하여 사전충전의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지난해에는 신한카드, 우리카드 2개사만 협업카드사로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하였으나 올해는 하나카드를 추가하여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였다.
또 마일리지 적립을 위한 앱 작동절차도 간소화하였다. 지난해에는 마일리지를 적립하기 위해 3단계의 작동이 필요했으나, 올해는 한 단계를 축소하여 2단계의 작동만으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도록 개선하였다.
또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마일리지 적립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후불 신용카드에 대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마일리지의 경우, 사업 초기에는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른 구분 없이 800m 이동 시 250원을 지급하였으나 현재는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차등하여 지급함으로써 교통비 부담이 높은 광역통행자들이 교통비 절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더불어 3월 9일부터 저소득층 청년에 대해서는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100~200원의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된다. 이에 따라 해당자는 월 최대 28,600원(44% 상향)까지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현재 해당지역 주민(주민등록 기준)들을 대상으로 이용자 신청을 받고 있으며,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신청을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장구중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카드 사업은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면서 대중교통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주요 정책수단이라는 것이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되었다’면서, ‘올해부터 알뜰카드 본 사업이 실시되는 만큼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고 제도가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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