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12월 3일, 학생부 마감과 수시일정도 조정

교육 / 강사윤 기자 / 2020-03-31 13: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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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년 도입 이후 4번째 수능 연기…수시 학생부 마감일 9월 16일
▲ 유은혜 교육부장관.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을 4월 9일 이후로 연기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학 입시 일정도 미루기로 결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은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연기되며, 대입 수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도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미뤄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위의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수능은 12월 3일 시행되고 성적은 20일 후인 12월 23일 통지된다. 또 올해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정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2월 14일로 각각 늦춰졌다.

이번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수능일 연기에 맞춰 2021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에서는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 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므로 해당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는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의평가도 2주씩 연기돼 6월 18일과 9월 16일 각각 치러진다. 

 

교육부는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면서 "수험생의 대입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고자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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