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겨울, 가장 따뜻했다

환경 / 강사윤 기자 / 2020-03-04 13: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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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고기압 약화, 잦은 남풍기류 유입 때문

2019년 겨울은 1973년 이후 최고, 최저, 평균기온에서 가장 높았고, 적설량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겨울 전국 평균기온은 3.1℃(평년편차 +2.5℃)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최고기온(8.3℃, 평년편차 +2.2℃)과 최저기온(-1.4℃, 평년편차 +2.8℃)도 가장 높아, 기후변화 속에서 이례적으로 가장 따뜻했던 겨울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 2019년 겨울 평년과의 온도차. <자료 : 기상청>

 

특히, 1월은 따뜻한 남풍의 잦은 유입으로 전국에 고온현상이 나타나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과 가장 적은 한파일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따뜻햇던 이유는 우선, 시베리아 지역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자주 유입되면서 고온현상(평년보다 3℃ 이상 높음)이 나타나,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하면서 우리나라로 부는 찬 북서풍이 약했으며, 겨울에 발달하는 찬 북극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이 평년에 비해 강해 제트기류가 극 가까이에 형성되어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아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우리나라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어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기류가 유입되어 온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겨울은 눈보다 비가 많이 내려, 강수량은 많았지만 눈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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