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목표 연내 상향...국내·해외 석탄발전 지원 중단"

국회/정당 / 이혜림 기자 / 2021-04-23 12: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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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기후정상회의 화상 연설
-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
- 기후변화 대응 동참하는 나라들에 응원 전해지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온라인뉴스 이혜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말 제출한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목표보다 추가로 감축하고, 기업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 시각으로 22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기후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Climate)의 '기후목표 증진'을 주제로 열린 정상세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출범 후 국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했다”는 성과를 강조하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회의 직후 정부 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외교부 관계자도 "정부는 올해 충분하고 투명한 사회적 논의 및 합의를 거쳐 NDC 상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석탄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 감안되어야 할 것이며,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국내적으로도 관련 산업과 기업, 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에 열린 세계기후정상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27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개막연설을 통해 "미국은 세기말까지 온실가스를 반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05년 대비 50~52% 줄이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2015년 제시한 수치보다 규모를 두 배로 늘린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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