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후, 신라호텔서 만찬...민주당 비판
- 국회/정당 / 민진희 기자 / 2022-04-26 13:13:48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취임식 이후 귀빈 만찬 행사를 열기로 한 것을 검토하겠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은 "초호화 혈세 잔치"란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이에 윤 당선인 측은 "민주당의 공격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신라호텔에서 취임식 만찬을 연다고 하는데 어불성설도 유분수"라며 비판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은 코로나 민생회복 시국에 취임식을 '왕 즉위식'으로 만들 셈이냐"라며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초호화 혈세 잔치를 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비판에 윤 당선인 측은 “비용 차이가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취임식) 예산은 33억8000만원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식 예산으로는 최고가 맞지만 윤 당선인이 요청한 예산이 아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 통과된 예산"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만찬 행사를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선 "청와대에서 만찬을 치르게 되면 경호 문제로 방문객들이 취임식 당일 오후 2시부터 외부로 나가야해서 부득이하게 제3의 장소를 찾은 것"이라며 "호텔 만찬 행사도 대관료 정도만 추가될 뿐 청와대에서 하는 것과 비용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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