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갤러리, 화담 초대전: 거슬러 오르다 展
- 공연/전시 / 이문수 기자 / 2020-02-25 14: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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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화담 |
화담작가는 꿈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보듬어야 할 대상이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의 물고기는 특정한 물고기의 형상을 갖추기 이전의 치어의 형태를 띠고 있다. 꿈은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이라는 작가의 성찰이 반영된 것이다. 이는 수 만개의 알을 낳는 물고기의 특성상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풍요와 번성, 나아가 종교적으로도 다의적 상징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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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seed2015-연어의꿈-90.9X72.7cm-30F-mixed- materiais-on-canvas2020. |
화담은 물고기로 작품을 만든다. 원자를 닮은 작은 생명체는 무리를 지어 에너지와 형태를 이룬다. 그들은 꽃이 되고 나비가 되고 달항아리가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학이 되고 용이 되어 천년을 꿈꾼다. 작은 것들은 군집을 이루어 새로움을 만들고, 새로움을 만드는 순간 자신만의 개별성을 획득하게 된다. 더불어 자신만의 개별성을 가진다.
화담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모습의 물고기들이 있다.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존재하는 것, 그 주변을 배회하는 것, 홀로인 것 등. 이는 작가 자신의 모습인 동시에 인간의 특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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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seed2018-연어의꿈-91X91cm-50S-mixed-materiais- on-canvas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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