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망치 피습 유튜버, 구치소서 극단 선택
- 사회일반 / 편집국 / 2022-04-25 14:34:47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지난 대통령선거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망치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수감 중이던 유튜버 표모(70)씨가 24일 새벽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표씨는 이날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 수감자가 숨진 표씨를 발견해 구치소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표씨는 유서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당국은 표씨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별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표씨는 지난달 7일 낮 12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에 나섰던 송 전 대표의 뒷머리를 망치로 수차례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송 전 대표는 표씨의 피습으로 뒷머리 부위가 찢어져 이후엔 붕대를 감고 다녔다.
표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종전선언’ ‘통일’ 등을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송 전 대표가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종전선언을 방해한다고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표씨는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표씨에 대한 첫 공판은 27일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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