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부터 공공하수도사업에 녹색 설계 의무화
- 환경 / 강사윤 기자 / 2020-03-11 14: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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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흡수 띠녹지 설치 예시. <사진 : 서울시> |
녹색 인프라 구축사업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Gray Infra)에 식생·토양으로 이루어진 빗물흡수 시설(녹색 Infra)을 융합 설치하는 것으로, 도시의 자연물순환 회복뿐 아니라 빗물 유출을 줄이고 하수도공간 효율성에 효과가 있어 방재시설 확대 설치 등 사업비 측면에서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 기존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도시화가 심화된 서울의 도시특성을 고려하여 녹색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공공하수도사업부터 녹색 인프라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토지이용별 빗물관리를 위해 정해진 빗물분담량(관리목표량)을 적용하여 사업시 빗물분담량 기준을 만족하는 녹색 인프라 시설을 설치토록 하였으며 물순환시민위원회 기술자문도 받도록 맞춤형 관리체계도 함께 구축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후로도 물순환회복 기본계획을 재수립하는 등 관련 제도와 정책을 보완하고, 도로·공원·공공건축물 등 사회기반시설 관리부서와도 적극 협력하여 도시 모든 곳에 녹색 인프라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시민들과 각 사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저영향개발 기법 등과 같은 녹색인프라 기술 적용에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정화 물순환안전국장은 “그간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 기본 조례'를 제정하는 등 누구보다 선도적으로 도시 물순환 회복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가진 도시특성에 맞는 물순환 회복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물순환 회복을 위한 사업들은 단시간에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오랜기간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한 분야이니 시민들께서도 함께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시민들의 관심도 부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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