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아이들에 대한 고뇌 담은 전시회 개최
- 공연/전시 / 이문수 기자 / 2018-10-16 14:33:57
현장에서 본 아이들의 어려움과 고뇌 담아
▲자르기 05 경쟁 acrylic ink on canvas (52X45cm) 2018 <제공: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
이번 개인전을 개최하는 작가 현용안은 예술가이며 교사로서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직접 세상으로 나아가 경험하여 진리를 스스로 깨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실타래같이 엉킨 듯 하지만 구불대고 춤추는 드로잉의 얇은 선이 반복되고 또 겹쳐져서 새로운 형상을 만든다. 작가는 이러한 형상을 통해 아이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현용안 작가(인천 동산고 교사)는 “오늘도 밤 10시까지 남아 정수리만 보이며 책상에 고개 숙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고대 철학자의 고민 속에 나오는 동굴 속 사람들을 떠올린다.”다 라며, “작품을 통해 말하는 것처럼 아이들은 모두 각자의 색을 지녔기 때문에 동굴 밖으로 나가 각자 고유의 빛을 발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무더운 여름, 작가적 고민과 교사의 사색적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이 전시를 통해 동굴 속의 사색과 마주하며 우리 교육계의 현실과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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