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WISET, 2018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발표

사회일반 / 강사윤 기자 / 2020-02-11 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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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규채용·정규직 비율 증가, 연구책임자·보직자 비율은 여전히 낮아
▲ 2018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안혜연, 이하 WISET)가 발표한 ‘2018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과학기술 분야 여성인력의 신규채용과 정규직 비율이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인력 신규채용 중 여성 비율이 2009년 21.2%에서 2018년 28.9%로 7.7%p 증가했으며, 이는 남성 채용비율과 비교하여 성별격차가 15.4%** 감소한 결과이다.

또 정규직 여성과학기술인력 비율도 증가했다. 2009년에는 여성인력 10명중 4명이 정규직이었다면 2018년에는 10명중 6.4명이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직자와 연구책임자 비율은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직자 비율은 2009년 6.6%에서 2018년 10.0%로 증가해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고, 연구과제책임자 중 여성 비율도 2009년 6.4%에서 2018년 10.9%로 증가했으나, 여성인력 신규채용 증가추세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도입률은 개선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법적 의무제도 도입률은 94.2%*이며, 대체인력, 탄력근무제 등 자율적 제도 또한 60.2%의 기관이 도입·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육아휴직자는 2009년 345명이던 것이 2018년에는 2397명으로 6배 이상 늘었으며, 최근에는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도 2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기관 대상 중 70.4%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여 전년대비 6.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육아휴직제도 보유율은 98.3%로 높은 편이나, 이용률은 기관유형별로 차이가 있다. 공공연구기관 이용률이 66.7%인 반면, 민간기업 연구기관 이용률은 18.5%에 그쳐, 민간 부문의 제도 육아휴직제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안혜연 소장은 “유엔의 세계 여성과학기술인의 날 제정은 세계 과학기술과 인류 발전을 위한 여성과학자의 역할과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WISET은 올해를 ‘여성과학기술인 가치 창출 선도 기관’ 원년으로 삼아 여성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지속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도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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