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친일귀속재산 148필지 우선 매각”

정치 / 김선영 기자 / 2021-02-28 1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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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8필지 우선 처분해 독립유공자 지원 기금 등에 사용

[한국온라인뉴스 김선영 기자] 국가보훈처가 국가에 귀속된 친일파 후손들의 재산(토지) 148필지를 우선 매각한다.

보훈처는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국가에 귀속된 친일재산을 우선 매각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의 생활안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관리하는 친일귀속재산 토지는 모두 855필지(면적 633만7000㎡·공시지가 421억원)로 이 가운데 대부분이 임야이거나 도시계획시설,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묶여 매각 등 활용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148필지의 목록을 공개하고 우선 처분해 독립유공자 지원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국가에 귀속된 친일재산은 2005년에 제정·시행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국가에 귀속 등을 결정·확인한 것이다. 보훈처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매각한 귀속재산은 약 698억여원(705필지)이고, 현재 855필지(면적 633만7000㎡·공시지가 421억원)가 남았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3·1운동의 정신이 담긴 헌법의 이념을 더욱 잘 지키기 위해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의 주요 재원인 친일귀속재산 매각에 더욱 매진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분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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