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어라이벌에 1290억원 전략 투자
- 산업 / 민경수 기자 / 2020-01-17 15: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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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과 데니스 스베르드로프 어라이벌 CEO가 투자 및 전기차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기아자동차가 전기차에 대한 개발 방식 혁신과 시장 선도 역량 확보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영국의 상업용 전기차 전문 업체 ‘어라이벌(Arrival)’에 129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실시하고, 도시에 특화된 소형 상용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가 지향하는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는 동시에 전기차 개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측간 협업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의 친환경 상용 전기차를 유럽에 우선적으로 선보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럽 상용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와 어라이벌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어라이벌의 데니스 스베르드로프(Denis Sverdlov)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전기차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체결로 현대차 8000만유로, 기아차 2000만유로 등 총 1억유로를 어라이벌에 투자한다.
투자와 함께 현대·기아차와 어라이벌은 전기차 전용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반 중소형 크기의 유럽 전략형 밴, 버스 등 상용 전기차 공동 개발에 나선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유럽은 환경규제 확대로 인한 친환경차의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어라이벌과 상용 전기차 공동 개발을 통해 유럽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친환경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이번 투자는 현대·기아차가 추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하나로 앞으로도 급변하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 대응을 위해 어라이벌과 같은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가속화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어라이벌의 데니스 스베르도르프 CEO는 “어라이벌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세대 전기차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고품질의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전략적 협업은 우리가 전 세계에 차세대 전기차를 선보이는 것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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