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자들에 손편지... "정권교체 못하는 상황 막아야 생각…진심으로 죄송"
- 국회/정당 / 민진희 기자 / 2022-03-04 11:54:53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늘(4일) 단일화 결정에 실망한 지지자들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어제(3일) 전격적인 단일화 결정에 실망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탈당과 후원금 반환 요청이 잇따르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지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자진사퇴 후 외부일정 없이 두문불출 하고 있는 안 대표는 오늘 오전 페이스북 계정에 A4 2장 분량으로 직접 쓴 편지글의 사진을 올렸다. 그의 손편지에는 "저의 완주를 바라셨을 소중한 분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번 후보 단일화 결과를 통해 많은 분들께 큰 아쉬움과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제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의 열망을 갖고 계신다. 또한 동시에 제가 저의 길을 가기를 바라는 많은 지지자분들이 계신다"며 "특히 저의 독자 완주를 바라셨던 분들의 실망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적었다.
이어 "이것만큼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단일화가 안 된 상태에서 자칫하면 그동안 여러분과 제가 함께 주창했던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자진사퇴 방식의 단일화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제가 완주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성원을 잊지 않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저를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이 꿈꾸는 나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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