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전투표 관리 미흡 송구...하지만 절대 부정소지 없다“
- 사회일반 / 민진희 기자 / 2022-03-06 11:03:21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이번 대선 사전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에 "전날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우리 위원회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해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번에 실시한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선관위의 입장문은 전날 끝난 사전투표에서 부실관리 문제가 불거진 지 하루 만에 발표된 것이다.
이는 부정 선거 논란을 일축, 개표 결과에 따라 혹시 제기될 수 있는 불복 제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추측 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5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투표에 참여한 확진자들이 스스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게 아니라 투표 사무원에게 전달해 투표함에 넣어야 했다는 글들이 게재되었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투표소에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랐고, 불량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투표소에 투표함 한 개만 설치할 수 있으며 확진자 투표용지를 별도로 모았고, 이는 비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태를 막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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