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되나
- 사회일반 / 강사윤 기자 / 2020-02-20 16: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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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신천지 대구교회. <사진 : 뉴스1>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만에 56명 늘어나는 등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6명이 늘어난 87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환자 36명 중 35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 됐으며, 대구·경북 지역 35명 중 28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니던 교회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 중 한명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 소속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구시는 소속 공무원 51명을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해당 사업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31번 환자와 관련성이 적은 나머지 8명 중 2명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며, 서울 지역 1명은 폐렴 환자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확진되었다.
또한 31번째 환자가 2월 초 청도 지역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어 당시 청도 대남병원 등에 두 발생 사례와 공통적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청도 대남병원 환자 및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체검사를 포함한 역학 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서 새로 확진된 1명(56번째 환자, 45년생, 남성)은 폐렴으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2월 19일 확진되어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해당 환자는 1월말 경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되어, 29번째 환자와의 연관성을 조사중에 있다.
또한 전날인 19일 확진된 40번째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대형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되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해당 지역 등을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진단검사 가능 기관 확대를 위한 정도관리 교육 및 정확도 평가를 완료하고, 2월 20일부터 기존 46개 기관에서 77개 기관까지 추가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까지 알려진 집단 노출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를 거쳐, 신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의심되는 증상에 대해 의료진이 검사를 권고할 경우 이에 적극 협조하고 의료진이 검사를 권하지 않을 때는 과도한 불안을 갖기 보다는 자택에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등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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