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탓에 양파·마늘 병해충 발생 앞당겨져
- 환경 / 강사윤 기자 / 2020-02-17 16: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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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색썩음균핵병에 걸린 양파. <사진 : 농촌진흥청> |
양파.마늘을 많이 재배하는 남부지역(전남 무안.신안, 경남 합천)의 올해 1월 평균기온은 2019년보다 평균 1.9~2.4℃ 높고, 강우량은 14.5~20.7mm 많았다.
양파에 발생하는 노균병과 양파.마늘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같은 곰팡이병은 겨울철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기온이 오르면 2차 감염을 일으킨다.
양파 잎에 발생하는 노균병은 겨울나기 후 병에 걸린 부위가 노랗게 변하고, 잎 표면에 회색 포자와 균사를 형성한다. 초기 병반(노랗게 변색, 잎 구부러짐)이 관찰되면 노균병 방제용 작물보호제를 뿌려야 한다.
고자리파리류 같은 해충도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고, 기온이 높으면 생장이 좋아 양파와 마늘에 피해를 더 입힌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병렬 원예특작환경과 과장은 “올해 1월 날씨는 지난해보다 따뜻하고 습한 만큼 농가에서는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라며, “특히 고자리파리류와 뿌리응애류, 흑색썩음균핵병은 작물의 뿌리 부분에 피해를 주므로 물 빠짐(배수) 관리와 약제 방제에 더 신경 써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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