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중국에 이겼지만 과정은

프로스포츠 / 송채근 기자 / 2020-01-10 16: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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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2분 이동준 결승골, 중국에 1-0 신승
▲ 극적인 결승골로 팀의 승리를 이끈 이동준.<사진 : KFA>

김학범호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동준의 극적인 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그러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남자대표팀은 9일 밤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에 위치한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던 김학범호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동준의 극적인 골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오세훈(상주상무)이 최전방에 섰고 2선에 김대원(대구FC), 이동경(울산현대), 엄원상(광주FC)을 포진시켰다. 중원은 김동현(성남FC)과 맹성웅(FC안양)을 배치했고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야(FC서울), 김재우(부천FC1995), 이상민(울산현대),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으로 채웠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현대)이 꼈다. 

 

전반 초반은 중국의 전방 압박을 풀어내지 못하며 잦은 실수를 범해 위기 상황을 자초하는 등 어려운 경기가 펼쳐졌으나, 중국 역시 우리나라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잦은 실수를 기록하며 골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전반 15분 이후 부터 한국이 몇 차례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고갔지만, 간결하지 못한 볼처리와 성급한 판단, 어설픈 패스로 인해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규를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가려 했다. 그러나 전반과 마찬가지로 볼처리 미숙과 수비 지역에서의 실수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오히려 중국의 날카로운 역습에 가슴을 쓸어내리곤 했다.

 

후반 13분과 29분 이동준과 정우영을 교체했지만, 이렇다할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되는 듯 하던 92분 김진규의 전방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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