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 "청소년의 첫 성 경험 연령 만 13.6세"

교육 / 강사윤 기자 / 2019-06-14 16: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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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최근 청소년의 첫 성 경험 연령이 만 13.6세에 불과하다며, 청소년들의 성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의사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중1부터 고3까지 6만명을 조사해 2018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중 성관계 경험률이 계속 증가해 2017년에는 5.7%, 20명 중 1명 이상이고, 성 경험 청소년들의 10명 중 4명은 피임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대 보라매병원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20~59세 여성들의 피임법 중 질외사정이 61.2%, 생리주기 조절이 20%, 남성 콘돔 착용 11%, 여성 피임약 복용이 10%로 10년 전 조사 때보다 질외사정이 50% 늘고 콘돔 착용이 30% 이상 줄어드는 등 피임실천율이 오히려 상당히 퇴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의사회는 급변하고 있는 10대들의 성 현실에 맞게 10대에게 성교육을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문적인 성교육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백은정 연구위원은 “만혼과 고령 출산이 일상화되면서 난임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됨과 동시에 여성의 전 생애주기에서 피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성교육 시간에 상세한 피임 방법은 물론 산부인과 조기 검진과 치료가 필요한 여성질환 등 건강관리 방법까지 함께 강의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공익활동으로 10년째 진행 중인 ‘산부인과의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성교육’ 강의를 올해도 진행 중이며 산부인과전문의의 성교육을 원하는 학교를 신청받고 있다. 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를 위해 최근 중고등학교 보건실 배포를 위해 ‘피임 생리에 관한 러브앤톡’이란 소책자 2만부를 제작했으며 기관별 200부씩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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