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충식 경기도의원 “포천 도비는 ‘불투명’, 남부엔 16억... 형평성 어긋나”
- 정치 / 공경진 / 2025-07-30 1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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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충식 도의원이 7월 28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주요 업무보고 회의에 참석했다. |
윤충식 경기도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의 예산 배정이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포천시에 대한 도비 지원의 부당한 배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충식 의원은 “포천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2025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드론제전은 국토교통부의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전국 유일의 자연형 험지 드론 라이트쇼와 드론 축구대회, 산업 컨퍼런스, 드론 음식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포함된 대형 프로젝트다.
행사 추진을 위해 포천시는 총 26억 4,500만 원의 예산 중 국비 5억 원과 시비 21억 4,500만 원을 이미 확보했다. 하지만 경기도의 도비 지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윤충식 의원은 “북부지역은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장기적 지역발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포천의 이 같은 산업 중심 행사에 도비 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 반면, 경기 남부 타 시의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에는 도비 16억 9천만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윤충식 의원은 “한쪽은 미래 산업 생태계를 준비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 하는데, 다른 한쪽은 단기성 기념행사에 수십억이 투입되고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윤충식 의원은 “경기도는 균형발전의 원칙에 따라 북부권역의 성장 가능성과 필요성을 더 주목해야 한다”며, “기회발전특구를 준비 중인 포천의 신성장 산업에 대한 합당한 투자와 지원은 경기도 전체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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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충식의원이 경기도의회 의원사무실에서 경기북부 포천의 '기회발전특구'지정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
기회발전특구는 낙후된 지역에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유도하는 정부 전략으로, 포천시가 이 제도의 대상 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드론 산업 중심의 신성장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경기도 차원의 예산 불균형 문제가 계속된다면, 수도권 내 지역 간 격차 해소는 더욱 요원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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