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앙대, 추계대학연맹전 34년 만에 정상 등극
- 학생체육 / 송채근 기자 / 2019-08-27 16: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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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가 두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FA> |
중앙대학교가 34년 만에 추계대학연맹전 정상에 올랐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27일 태백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결승전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1985년 이 대회에서 건국대와 공동우승을 차지한 이후 34년 만에 맛본 감격이다.
중앙대와 단국대는 경기 초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단국대는 뛰어난 수비 집중력으로 중앙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단국대의 수비에 고전하던 중앙대는 전반 1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활로를 여는데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올라온 코너킥을 골대 반대편에서 이상민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단국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중앙대의 공격 상황에서 이지홍이 장진우에게 앞으로 짧게 내준 패스를 장진우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이를 김현우가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반면, 단국대는 전반 25분 이의형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었으나 실패했고, 전반 28분에는 김민석과 이용언 등이 연달아 슈팅을 때렸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중앙대가 그 틈을 타 전반 38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넘어온 슈팅을 단국대 김동현 골키퍼가 쳐내자 장진우가 이를 놓치지 않고 재차 슈팅해 단국대의 골문을 열었다.
단국대는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7분 상대 진영 중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구본철이 찼으나 수비에 막혔고 이어 중앙대에 역습을 허용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후반 19분 중앙대가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4-0으로 앞서나갔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은 이상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단국대의 반격은 후반 34분부터 였다. 후반 34분 이용언이 팀의 첫 번째 골을 넣는데 성공한데 이어, 후반 41분 이기운이 역습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44분에는 임현우가 빠른 스피드로 골문 앞까지 돌파한 뒤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단국대는 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이기운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진 연장전 에서도 펼쳐진 치열한 공방전의 승자는 중앙대 였다. 연장 후반도 모두 끝나가던 추가시간 중앙대가 단국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 중앙대의 5-4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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