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조원대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공략한다

프로스포츠 / 송채근 기자 / 2019-02-25 16: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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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미디어회사 ‘컴캐스트’와 e스포츠·게임 사업 JV 설립 추진 파트너십 발표
SKT 게임단 ‘T1’,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진화, 국내 대기업 첫 도전
▲(왼쪽부터)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터커 로버츠 e스포츠 총괄이 파트너십 체결 후 e스포츠 구단 T1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Comcast)’와 함께 3조원대(2022년 전망) 글로벌 ‘e스포츠’ 산업 진출 출사표를 던졌다.

SK텔레콤은 MWC19 개막 전날인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컴캐스트 그룹의 ‘컴캐스트 스펙타코어(Comcast Spectacor)’와 e스포츠·게임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설립’ 등을 담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컴캐스트는 시가총액 약 174조원, 연 매출 약 110조원의 세계적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케이블TV · 방송회사이자 미국 1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로 54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도 익숙한 미디어·콘텐츠 기업 ‘NBC유니버셜’ 및 ‘드림웍스’, ‘SKY’ 위성 방송사,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도 컴캐스트 그룹에 속해있다. 컴캐스트 스펙타코어는 컴캐스트 그룹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양사가 추진 중인 조인트벤처의 모체는 SK텔레콤이 2004년 창단한 e스포츠 구단 T1이다. T1 오너십이 있는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 컴캐스트는 지분 투자를 통해 2대 주주가 되기로 양사는 잠정 합의했다.

T1은 주로 한국에서 활동하면서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문 e스포츠 구단이라는 점에서 컴캐스트 등 다양한 기업 및 투자자로부터 높은 관심과 가치 평가를 받아 왔다.

이 구단은 △월간 이용자가 1억명이 넘는 최고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월드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한 경력 △e스포츠계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이상혁(활동명: 페이커) 선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e스포츠 팬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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