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 '로이스터 롯데전' 이후 12년 만에 대전에서 개막전
- 프로스포츠 / 송채근 기자 / 2019-12-18 17: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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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O> |
한화가 무려 12년 만에 대전 홈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KBO는 16일 2020년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2018년 최종 팀 순위에 따라 상위 5개 팀의 홈구장인 잠실(롯데-두산), 고척(LG-키움), 문학(삼성-SK), 대전(KT-한화), 광주(NC-KIA) 등 5개 구장에서 3월28일 개막전이 열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개막전 장소는 대전. 한화의 홈구장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무려 12년 만에 개막전이 열리게 된 것이다. 가장 최근 대전에서 치러진 시즌 개막전은 지난 2008년 3월29일. 2020년 개막전 기준으로 12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한 롯데와 개막전이 마지막 개막전이었다. 로이스터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날 한화는 롯데에 1-11 대패를 당했다. 선발 류현진이 5이닝 6피안타 7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을 안았다.
오래 전 그날 이후 한화는 11년 동안 대전에서 개막전을 갖지 못했다. 2008~2017년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팀 순위에 따라 결정되는 개막전 홈경기 티켓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 사이 한화는 2009~2010년 문학, 2011~2014년 부산, 2015년 목동, 2016~2017년 잠실, 2018년 고척, 2019년 잠실 등 원정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유독 개막전 성적도 좋지 않았다.
이 기간 비로 취소된 2014년을 제외한 한화의 개막전 성적은 1승9패. 2009년 SK전 8-2 승리를 거둔 이후 개막전 9연패를 당했다. 개막전 역대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년에는 드디어 개막전을 대전에서 한다. 2018년 최종 순위 3위에 오르며 홈에서 개막전을 치를 자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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