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외교멘토' 문정인 “韓, 미국편에 서면 한반도 평화 담보 어려워”
- 국방/외교 / 이혜림 기자 / 2021-04-11 15:10:54
- 미·중 진영에 속하지 말고 ‘초월외교’ 주문
[한국온라인뉴스 이혜림 기자] 지난 2월까지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지낸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미·중 갈등 와중에 한국이 미국 편에 서면 한반도 평화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지난달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담 공동성명에서 중국 견제가 명시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 편에 서면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담보하기 어렵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한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고, 러시아도 가세해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전선에서 대치하는 한국의 안보 부담이 한없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문 이사장은 일본에선 한국이 중국에 가까운 것으로도 비친다는 지적에는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동북아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이 중국 일변도로 방향을 잡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중 어느 진영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다자 협력과 지역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미중 충돌을 막고 외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적극적인 외교"라고 밝혔다.
[한국온라인뉴스 이혜림 기자] 지난 2월까지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지낸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미·중 갈등 와중에 한국이 미국 편에 서면 한반도 평화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지난달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담 공동성명에서 중국 견제가 명시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 편에 서면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담보하기 어렵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한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고, 러시아도 가세해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전선에서 대치하는 한국의 안보 부담이 한없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문 이사장은 일본에선 한국이 중국에 가까운 것으로도 비친다는 지적에는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동북아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이 중국 일변도로 방향을 잡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중 어느 진영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다자 협력과 지역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미중 충돌을 막고 외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적극적인 외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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