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한반도 기후는 "빨간불"

환경 / 강사윤 기자 / 2020-02-19 17: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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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년대 폭염 일수 10회에서 2010년대 15회 이상으로 50% 증가
▲이상기후보고서 발간 10주년 기념 워크숍
기상청(청장 김종석)이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23개 기관과 합동으로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10주년 특별판)'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상기후보고서' 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0년의 한반도 기후를 되짚고 대표적 이상기후 현상을 정리해 수록했다.

 

보고서는 2019년 한반도에 발생한 폭염, 태풍, 가뭄 등의 이상기후 현황 및 원인, 분야별 영향‧대응‧계획을 담고 있으며, 세계 주요 지역별 이상기후 발생 현황과 원인도 담겨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기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폭염 일수(33℃이상)는 평균 10회(2000년대)에서 평균 15회 이상(2010년대)으로 증가했다. 

 

특히 태풍의 경우 지난해는 근대 기상업무(1904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영향 태풍 수를 기록했으며, 태풍 링링(LINGLING)과 미탁(MITAG)의 영향으로 28명의 인명 피해와 2,011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기상청은 2월 20일(목) 오후 1시 30분 LW컨벤션(서울)에서 ‘이상기후 보고서 발간 10주년 기념 워크숍(공동연수회)’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이상기후보고서 발간에 참여한 관계부처의 집필진, 학계‧재난안전 등 관련 기관의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한반도에 이상기후와 폭염이 극심해지고 있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라고 하면서, “이상기후로 인해 증가하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계부처‧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범부처가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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