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작년 신용카드 사용액 16년 만에 처음 감소
- 경제일반 / 김선영 기자 / 2021-03-16 16:18:00
- 실물카드 결제는 전년대비 7.4% 감소
- 비대면 결제비중 39.6%
자료=한국은행.
[한국온라인뉴스 김선영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소비 줄고 비대면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출이 줄어들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결제하려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신용카드 사용액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0년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일평균 이용 규모는 2조 52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우려로 대면 결제를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신용카드 사용 규모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카드대란이 발생했던 2003~2004년 이후 16년 만의 처음이다.
한편, 지난해 모바일 쇼핑이나 택시 호출 등 스마트폰을 통한 비대면 결제 이용 규모는 일평균 84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9%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체 결제규모 2조 2470억원 중에서 비대면 결제 비중은 39.6%나 차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은 관계자는 “대면결제 때도 실물카드를 주고받는 대신 모바일 기기로 결제기에 접촉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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