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마에 대한 기대, 여당에 '도움된다' 42%…'도움 안돼 ' 41%

정치 / 김용진 기자 / 2023-11-22 1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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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은 74%가 '도움될것'
민주당 지지층은 64%각 '도움되지 않을 '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2023 국회 세미나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에 참석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4명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가 국민의힘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19~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조산한 결과에서 한 장관이 여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물은 결과,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42%,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41%로 집계됐다. 또한 유권자 4명 중 1명은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내년 4월 총선 ‘한동훈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 장관이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면서도 거취 관련 언급에는 침묵해 ‘전략적 모호성’ 전술을 구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훈 장관은 출마설에 대해 이미 충분히 설명했고 자신의 소임에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원론적 입장 유지에도 정치권에선 한 장관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은 이날 “고리타분해진 진보에 맞설 젊고 새로운 보수의 상징으로 충분하다”며 “30%대에 갇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뚫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하지만 한 장관이 확장력을 보여주며 선거 분위기를 바꿀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여론조사의 다른 결과를 살펴보면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할 것이냔 질문엔 응답자 24%가 "그렇다"고 답했고, 69%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창당이나 출마에 대해선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62%였다.
최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민주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김기현, 이재명 대표 등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선 44%가 "적절하다", 36%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5%, 민주당이 36%로 집계됐다.

내년 총선 성격을 ‘정권 견제’로 본 응답이 과반에 육박(49%)했다. 이렇듯 내년 총선은 변수가 많이 존재한다. 

따라서 한 장관이 당장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보다 외곽 행보를 통해 ‘개인 한동훈’을 부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raykim11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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