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부진”...수출 증가로 일부 완화

경제일반 / 김선영 기자 / 2021-02-07 12: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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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 경제동향 2월호
- 소비·고용 큰 폭 감소

사진=연합뉴스

[한국온라인뉴스 김선영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2월 경제동향'에서 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서비스업 경기 악화가 이어지고 내수 부진이 심했으나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을 일부 완화한 것으로 진단했다.

신한카드 매출을 토대로 1월 신용카드 매출액을 추정한 결과 1년 전보다 14.4%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16.2%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으나 11월 -4.2%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2.2%로 1월 –1.4%보다 감소 폭이 컸다. 특히 숙박·음식점업(-17.1%→-39.5%),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30.0%→-40.6%)이 크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도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얼어붙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62만8000명 감소하여 전월(-27만3000명)보다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는데, 서비스업(-28만7000명→-62만2000명), 임시·일용직(-20만6000명→-52만1000명) 감소 폭이 확대됐다.

KDI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와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1월에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되어 소비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제조업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월 수출은 11.4%로 12월 12.6%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료=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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