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여야 원내대표 北 원전건설 " 국정조사" vs "이미 규명"
- 국회/정당 / 김선영 기자 / 2021-02-01 13:25:24
사진=연합뉴스
[한국온라인뉴스 김선영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1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北 원전건설 지원 의혹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산업부의 삭제된 파일 속에서 北 원전 건설지원이 담겨있다며 이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미 다 규명이 된 상태라며 국정조사에 반대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에서는 실무자의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라 했지만, 국민들이나 야당은 판문점 회담 이후에 문건이 작성됐고, 심야에 들어가서 급히 지운 점 이런 사정에 비춰봐서 국민적 동의 없이 北에 원전을 지어주려는 계획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며 “정치 공방만 할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이 점을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그 건은 청와대와 관련 부처가 자세히 국민께 설명했기 때문에 이미 다 규명됐다”며 “이 시점에서 왜 야당이 그 건에 관해 문제를 삼을까 생각해보면 조만간 ‘큰 선거가 다가왔구나’하는 판단이 든다”고 선을 그었다.
박병석 의장은 “北 원전 문제는 사실관계, 팩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시점에서 지나친 정치공방으로 가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남북관계에 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진상을 해서 조속히 진정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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