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짱한 도시락이 도쿄경기장에서는 수천 개씩 쓰레기통으로

스포츠 / 민진희 기자 / 2021-07-28 14: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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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NN 방송 캡쳐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도쿄올림픽에서 손도 대지 않은 말짱한 도시락이 날마다 수천 개씩 버려지고 있다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지난 27일 일본방송 JNN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도시락과 주먹밥, 빵 등이 트럭에 실려 그대로 쓰레기 통에 버려지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코로나19 악화로 인해 대회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관중과 자원봉사자가 할 일이 없어 당초 계획보다 인원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 수를 조정하면서 도시락 수도 그에 맞게 줄였어야 했지만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사전에 주문한 도시락의 수를 그대로 받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를 목격한 관계자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도시락이 들어오면서 폐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 19로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등 폐기하지 않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사무국도 이같은 도시락 대량 폐기가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적절한 수량이 발주돼 납품받는 게 마땅하다”면서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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