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깔깔이’ 사라진다... 경량재킷 대체 추진

국방/외교 / 민진희 기자 / 2021-07-28 16: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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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용 ‘깔깔이’의 변천사. 사진=국방기술품질원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군대 말년 병장의 상징인 방상내피, 일명 깔깔이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8일 민관군 합동위원회 산하 장병 생활여건 개선 제3차 분과위원회(분과위)에서 최근 방상내피를 경량 보온재킷으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주영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가 제안한 ‘장병 피복체계 개선 방안’에 따라, 현재의 방상내피 대신 봄·가을에 착용할 수 있도록 가벼우면서 일정 수준 보온력을 갖춘 재킷이 보급된다.

이 교수는 기존 피복의 보온력이 충분하지 않아 장병들은 최대 9가지의 옷을 겹쳐 입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활동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피복을 개선해 겹쳐입는 옷의 개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분과위에서는 이 밖에도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에 “급식·피복 등 병영생활에 필수적인 품목은 장병 복지를 우선으로 고려해 조달하고 보급한다”는 기본원칙을 명문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복균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피복 착용체계의 개선과 장병 복지와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급식·피복류 조달 원칙 입법화 추진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며 관련 부서의 자세한 검토 등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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