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실상 알고 삶 통째로 바꾸게 해"

국회/정당 / 이혜림 기자 / 2021-07-02 16: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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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 성장 새 나라 만들겠다"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한국온라인뉴스 이혜림 기자] 여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호남을 방문해 “광주는 민주당의 정치적 뿌리이자 나에겐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광주 민주화운동에 죄책감을 갖고 빚을 갚아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전라남도의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합의문’ 서명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남은 민주주의와 개혁의 본진이었고, 개혁과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의 핵심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지사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공장 노동자로 생활하며 민주주의의 혜택을 받으며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죄를 진 입장”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가짜 정보에 속아 폭동으로 비난하는 2차 가해에 가담했기 때문에 죄책감과 빚을 갚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대학에 가서 영달을 꿈꾸던 당시 청년은 5·18의 실상을 알고 삶이 통째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전남도청 방문 전 김대중 기념관을 방문하였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남이 낳은 정치인인 김 전 대통령의 체온과 정신을 느껴보기 위해 일부러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기념관에서 방명록에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공정 성장하는 새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제가 만들고자 하는 실용적인 민생개혁, 또 공정하게 성장하는 나라와 너무 잘 부합하는 것 같아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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