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

국방/외교 / 김선영 기자 / 2021-02-05 18: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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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월간 도전 마무리
- 美와 협의 후 결정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한국온라인뉴스 김선영 기자] 5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유 본부장은 WTO 사무총장직 도전에 나선지 7개월 만에 공식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를 WTO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회원국들과의 협의를 위해 미국과의 조율을 거쳐 사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WTO는 사무총장을 164개 회원국들의 의견일치를 원칙으로 하는데,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의 반대로 사무총장 선출이 답보 상태였다.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오콘조이웨알라가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 본부장은 "앞으로는 우리가 다자체제의 회복뿐 아니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시점"이라며 "WTO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하며 코로나19발 경제위기,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극복을 위해서도 세계적인 노력을 선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년 6월 출마 선언 이후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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